임신후 늘어난 몸무게, 출산 후에 괜찮을까??
임신 5개월을 맞고 있는 김미정씨(28·가명)는 최근 점점 늘어가는 몸무게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임신 초에는 무조건 땡기는(?) 음식이 있으면 일단 먹고 봤는데 요즘은 여기저기 삐져나오는 살들 때문에 먹고 싶은 욕구를 참고 있는 것. 더욱이 임신 중임에도 날씬하고 매력적인 연예인들의 모습을 TV에서 보게 되면 스트레스는 두배가 된다. 하지만 이런 김 씨 마음도 몰라주는 애석한 꼬르륵 소리.. 이럴 때 김 씨는 출산 후 처녀 적 몸매로 돌아가려면 지금부터 신경 써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꾹 참고 있는데 혹여, 뱃속의 태아에게 문제가 되진 않을 지 걱정도 된다고 말한다.
임신 중 다이어트에 신경쓰는 산모들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이와 반대로 무조건 먹고 싶은 건 먹어야 태아에게 좋다는 생각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몸무게도 생각하지 않고 일단 먹고 보는 산모들도 있다. 과연, 임산부 다이어트 해야 할까. 아니면 먹고 싶은 대로 먹는 것이 좋은 걸까.
임신중 저체중, 태아와 산모 모두 위험
임신 중 불어난 살이 출산 후에도 그대로 남는 다는 속설, 거기에 TV에 나오는 빼빼마른 임산부들의 모습에 충격을 받아 임신 중에도 다이어트를 감행하는 산모들이 증가하고 있다. 전문의들은 임신중 산모가 저체중이면 태아와 산모의 건강이 위험할 수 있다며 입을 모은다.
세계태아학회상임이사겸 연이산부인과 김창규 원장은 “산모가 저체중이면 태아도 저체중일 확률이 높은데 이때 출산한 태아는 뇌세포숫자가 적어 IQ가 나빠져 학습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 외에도 산모가 저체중이면 저체중아 출산이 2.5배, 태아사망 1.5배 증가, 조산.임신성고혈압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렇다면 산모가 비만인 경우는 어떨까?
산모의 비만은 고위험 임신 요소 중 하나로 20세~39세 사이의 여성에서 20%정도의 빈도를 보이고 있다. 연령의 증가에 따라 그 빈도도 증가한다. 이에 전문의들은 임산부의 체중 중가는 임신부뿐 아니라 태아에게도 임신 합병증의 증가, 출산시의 문제 등 여러 합병증을 유발한다고 전한다.
성대의대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오수영 교수는 “비만한 산모는 만성고혈압, 임신성 당뇨, 임신 중독증, 거대아의 빈도가 증가하고 제왕절개 수술을 시행하게 될 확률이 증가하고 분만 후 출혈 및 감염의 위험성이 증가한다”고 말한다.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으로는 신경관결손증 등의 태아기형의 빈도가 증가된다는 외국의 보고가 있고 이차적으로는 만성고혈압에 의한 자궁내 태아 발육지연, 임신성 당뇨에 의한 거대아의 빈도가 증가한다.
◇ 20kg 이상 몸무게 늘면 ‘임신 중 비만’
산모는 임신 초, 입덧을 하는 시기에는 식욕이 감소하고, 그에 따른 음식 섭취량도 줄어들면서 체중은 대부분 감소하게 된다. 그러다가 입덧시기를 지나 임신 5개월이 되면 2주에 약 1Kg정도씩 체중이 증가하고 막달에는 약 11~15Kg의 체중이 늘어나는 것이 적당하다. 더 정확히 설명하면 임신 전 40kg 미만의 저체중 임신부는 15kg 정도까지, 65kg 이상으로 원래 몸무게가 좀 있는 사람은 6∼7kg만 늘려도 된다.
20kg 이상 몸무게가 늘면 ‘임신 중 비만’으로 보기 때문에 되도록 적정 몸무게를 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태아의 몸무게는 임신 28주부터 크게 늘어난다. 임신 초기부터 이때까지 유지해 온 임신부의 몸 상태가 태아의 몸무게를 결정한다. 이때부터는 하루 섭취열량을 300∼350Cal 정도 더 늘리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의견.
미국 산부인과학회는 절대적인 금기 상황을 제외하고는 임 신 중 규칙적이고 보통 정도의 강도 있는 운동을 하루 30분 이상해야하고 새로운 운동의 시작이나 운동을 강화시키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체중을 조절한다고 어려운 요가 동작을 무턱대고 따라하면 임신부나 태아 모두 해롭기 때문에 적정수준에 맞는 운동을 택해 조절해가면서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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